2022.03.11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1 (발아, 파종)
2022.03.12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2 (덩굴 지지대)
2022.03.14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3 (인공 수분, 과실)
지난번 글에서 과실 자라는 것을 보여 드렸죠.
여주는 굉장히 잘! 빨리! 자랍니다.
오늘은 열매 수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여주 열매는 두 가지 목적으로 수확 시기를 다르게 할 수 있어요.
1. 덜 익은 과실로 차 만들기 (다이어트 및 혈당 감소에 효과)
1.1 덜익은 과실로 볶음 요리하기 (대중적이지는 않아요)
2. 완전히 익혀 씨앗 거두기 (씨앗을 싸고 있는 과육 섭취 가능)
먼저 1. 과실을 말려 차로 만들기
가장 중요한 점은 과실이 노란색으로 익어버리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록색일 때! 단단할 때! 수확해야 해요
생육이 굉장히 빨라서 며칠 만에 노랗게 변해버립니다.
위 사진이 3일 차이이니 느낌 오시죠? ㅎㅎㅎ
정말 하루 이틀 사이에 익어버립니다.
그런데 딜레마는 언제 크기 성장이 끝나고!!! 노랗게 익기 전인지!!! 어떻게 아냐구요 😭😭
(이건 마치 주식이 언제 정점인지 맞추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결론은... 저도 명쾌하게 말씀을 못 드립니다 ㅠㅡㅠ
자꾸 보다 보면 이때쯤이구나 하고 느낌이 와요.
표피가 연한 연두색에서 짙어지면서 윤기가 흐르는 쯔음....!! 몇 번 수확해보시면 느낌이 올 거예요 ㅎㅎㅎ.
만졌는데 약간이라도 말랑한 느낌이 든다??? 이미 늦은 겁니다... 이 녀석은 익혀서 과육 맛을 보고 씨를 받도록 합시다 😁😁
과실마다 크기 차이가 있어서 절대적으로 몇 센티미터 이상! 이렇게 기준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늦게 수분된 녀석이 먼저 익어버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친구들은 왼쪽부터 1, 3, 2 순서로 열매가 맺혔는데요.
3호기 성장이 굉장히 빨랐어요. 크기도 형들보다 빨리 자랐구요. 마치... 육아처럼 애바이애, 사바사, 여긴 열매 바이 열매네요 ㅋㅋㅋ
자! 이제 어떻게 따서 손질하는지 보여 드려야죠 ㅎㅎㅎ
1. 익기 직전에 잘 큰 여주를 (단단한 미 성숙 상태! 완전한 초록색! 노란색 없어야 함!) 따서 씻어줍니다.
2. 0.7cm 정도 두께로 잘라줍니다.
3. 단면의 씨앗을 제거합니다. 씨앗이 있으면 배탈을 유발할 수 있어요.
4. 소쿠리 등에 널어서 말립니다.
아래 사진처럼 직사광선에 말리면 노랗게 익어버리기도 하니, 볕이 닿지 않는 곳에서 말려주세요.
이렇게 수확할 때마다 말려서 열심히 모아줍니다.
덖어서 차 만드는 건 다음 글에서 다룰게요

그리고 똑같이 손질하여 말리지 않고 여주 볶음으로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오이 볶음이나 토마토 달걀 볶음과 같이 요리하여 드시면 됩니다. 쓴맛이 강해서 대중적인 요리는 아니에요 ㅎㅎ
다음은 2. 씨 거두기 (빨간 과육 맛보기)
씨를 거두려면 과실이 잘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겠죠!
여주는 잘 익으면 봉숭아처럼 아랫부분이 터지면서 씨앗이 아래로 나오게 됩니다.
이미 터진 채로 발견한 과실은 안에 빨간 과육이 다 말라버려서 맛을 볼 수 없었습니다 ㅠㅡㅠ 씨앗을 받는 것에 의의를 둬야죠...
얼마나 빨리 익는지 보여드릴게요
1번 2번 사진이 하루 차이랍니다 (띠용, 띠용)
정말 빨리 익어요 ㅎㅎㅎ 눈을 뗄 새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수확하고 손질하고 또 수확하고 반복입니다.
3번째 녀석 덜 익은게 확연히 티가나죠? (조금 더 기다렸으면 더 자란 상태로 수확할 수 있었을 겁니다 ㅎㅎ) 여러번 따다보면 딱 맞는 수확시기를 알 수 있을 거에요 ㅎㅎㅎ
잘 익은 녀석은 열어보면 이렇게 예쁜 과육이 가득하답니다.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발라먹으면 달콤해요 💘
그리고 그 안에는 씨가 들어있습니다. (위 친구는 약 15개 정도 씨앗이 나왔어요)
위 사진은 덜익은 과실에서 발라낸 씨앗인데요. 발아가 되는지는 올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잘 익은 과실에서 나온 씨앗은 색이 더 짙어요.
2021년 농사짓는 동안 3포기 여주로 40~50개의 씨앗을 수확했어요. 미성숙 상태로 수확한 씨앗이 여러 개 포함되어있어서 실제 저 중에 자랄 수 있는 씨앗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어요. 반 정도???
오른쪽 사진을 보면 색이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이 있는데 밝은 것이 덜 익은 채로 수확한 씨앗입니다. (씨눈 방향 잘 보이시죠?? 자 위의 녀석 기준 오른쪽입니다아)
이사 계획이 있어서 올해는 여주 농사 계획이 없었는데 실험을 위해서 발아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전에 발아 편에서 설명드렸듯이 씨눈을 터서 배지에 담아 줍니다.
안쪽의 씨눈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여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터줍니다!
싹이 나면 실험 결과 글 또 포스팅할게요 ㅎㅎㅎ
다음 글에서는 잘 말린 과육으로 차 만든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씁쓸한 여주를 보다 맛있게 먹기 위한 차 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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