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1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1 (발아, 파종)
2022.03.12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2 (덩굴 지지대)
여주는 한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열리는 암수한그루입니다.
이전 글에서 퀴즈를 냈었는데요 :)
암꽃과 수꽃의 생김새는 이렇게 다릅니다.


누가 봐도 알 수 있겠죠? 😁
암꽃은 꽃 밑에 아기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씨방이 있어요.
수분이 안되면 암꽃 아래 씨방이 과실이 되지 못해요 😭😭
아파트에서 키우려면 인공수분이 필요합니다!!
빵빵한 꽃 봉오리가 활짝 피는 데는 하루밖에 안 걸려요.


그러니 자주 확인하고 빵빵한 꽃 봉오리가 보이면 짝지어줄 준비를 해주세요.
인공수분은 "아침에" 하는 게 좋대요~
그리고 수꽃 하나로 암꽃 두어 개 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습니다.
(저는 그냥... 했어요... 막 했습니다...ㅎㅎㅎ)
수분이 많이 까다로운 것 같지는 않아요. 아침에 하면 좋고 몇 개를 어떤 식으로는 크게 영향 없는 것 같습니다.

수꽃을 따서 수술을 암꽃의 암술 부분에 살며시 가져다 대며 꽃가루가 묻는지 확인했어요.
너무 세게 문대면 암술머리가 뭉개지니 부드럽게~ 스무스하게 해 주세요.
붓을 쓰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그냥 가볍게 뽀뽀하듯이~ 쪽쪽쪽 여러 번~ 진행해주었어요 :)

그리고 며칠 뒤면....


쨔잔!

씨방이 커진 것이 보이시나요?
확연히 눈에 띄죠 ㅎㅎ 수분 실패 여부는 2~3일 내로 알 수 있습니다.
성공 실패를 확연히 보여주는 사진!!

가운데 상단을 보시면 수분에 실패한 녀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더라도 너무 속상해 마세요.
금방 암꽃을 또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 그리고 양 옆의 두 녀석처럼 튼튼하게 자랄거에요!


비율 로보면 약 8(수꽃) : 2(암꽃)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 시기에는 매일 아침에 5분 더 일찍 일어나서 꽃이 피었나 들여다보고 수분해주고 이 재미에 기상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ㅎㅎㅎ (굉장히 아침잠 많은 편입니다. 역시 사랑인가 봐요 <3)
어느 날! 낮에 바깥을 보니 으엥???
벌. 님. 이
두둥등장!!!

아파트 3~4층 높이인데도 꽃이 만개하니 벌님이 방문하셨어요 🤩
이때부터는 수분 걱정은 한 시름 놓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마다 확인하고 뽀뽀는 시켜줬지만요 ㅎㅎ
+ 나중에 보니 제가 못 본 구석과 이파리 사이사이에서도 열매가 자라고 있었어요~
벌님 고마워어 > <
그리고 열매는 이렇게 이렇게 금방금방 무럭무럭 자랍니다!



가운데 즈음을 잘 봐주세요!! 매의 눈으로 +_+
정~말 빨리 자라요. 키우는 재미가 x10000000



저번에 여주가 얼마나 물을 많이 먹는지 말씀드린다고 했죠 ㅎㅎㅎ
깜빡하고 있었네요
(어머니께 보내드린 1차 튼튼이 친구들 모두 물이 부족해서 죽었습니다 ㅠㅠ)
쨍쨍한 여름에 하루~이틀 물 안 주면 이렇게 됩니다.



기상청에서 날씨 조회를 해보니 7/12~13 비도 안 오고 평균기온이 28도 이상으로 굉장히 더웠네요 ㅜㅜ
그 하루 이틀 사이에 잎이 저렇게 시들시들해졌어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
물을 듬뿍 주면 금방 다시 싱싱해져요! 이때를 놓치면... 하늘나라 보내는 겁니다 ㅠㅠ
물 주기만은 꼭 신경 써 주셔야 해요!!!!!

다음 글에서는 열매 수확과 손질에 대해 다뤄볼게요~
또 만나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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