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0 - [Gardening] - [가든 없는 가드닝]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주 키우기 4 (수확시기, 손질)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손질해서 말려놓은 여주를 더욱 맛있게 차로 마실 수 있도록 덖는 방법 공유드릴게요~
여주 과실은 맛이 엄청 써요. 영어 이름이 Bitter Melon (쓴 멜론)이니 말 다했죠 ㅎㅎㅎㅎ
국내에서는 가장 흔하게 말려서 차로 또는 빻아서 가루로 섭취합니다. 식재료보다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말려서 물에 우려도 엄청 써요...ㅎㅎㅎ
이런 여주를 고소하게 먹는 방법!!!
바로 "덖는 것"입니다.
덖다 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국립 국어원에서는 덖다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볶는 것과의 차이점은 덖는 것은 "물기"가 있는 것을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볶음요리를 할 때 약간의 물이나 기름을 추가하여 볶잖아요.
덖는 것은 오히려 말린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커피 로스팅은 많이 접해보셨죠? 로스팅이 바로 덖는 과정이랍니다 :)
생두를 덖으면서 향과 풍미가 더해집니다. 굉장히 섬세한 과정이라 약간의 온도나 시간의 차이로 맛이 달라진다고 해요.
녹차나 보이차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아홉 번씩 덖는다는 소리를 들어봤는데 반복할수록 맛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게 곧 정성의 맛이겠죠.
일반적으로 차를 덖을 때는
1. 쪄서 수분감을 주고
2. 마른 팬이나 가마솥에 덖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방법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제 방식은 야매입니다!!!)
위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깊은 맛을 내는 차가 되는데요.
처음엔 팬에 덖어봤어요.
엄청 어려워요!!!😣😣
계속 뒤섞어 줘야 하고 (커피 로스팅 기계를 연상하시면...)
불 조절도 어렵고... (너무 약하면 수분기가 잘 안 날아가고 너무 강하면 타버려요)
뿌에엥

섬세하고 중요한 작업이지만 집에서 티 로스팅 전문가처럼 할 수는 없잖아요 ㅎㅎㅎ
최대한 간편하게 덖어내는 저만의 야매 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
카페인식 야매 차 덖는 법
짱구를 돌려보다 번뜩!!
에어프라이어로 해보자!!!
바~로 투입
1. 찌고
2. 에프 돌리기
3. N번 반복 (저는 4번 반복)
온도는 140도로 10분~1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 주의할 점
※ 에프마다 출력이 다름
※ 넣는 양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달라짐
정답이 있기 어려운 부분이니 중간중간 내용물 상태를 계속 확인해주세요.
저는 처음엔 120도로 시작해서 온도를 조금씩 올리면서 5분마다 열어서 뒤적뒤적해주고 타는지 확인했습니다.
색상 변화 보이시죠!!
색뿐만 아니라 2번째부터는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저는 찌고 덖고를 총 4번 반복했습니다.
(1번은 프라이팬 덖기, 3번은 에프 덖기)
그리고 바~로 맛을 봐야죠 ㅎㅎㅎ
오!! 정말 안 써요!!! (저는 괴이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덖기 전에 차맛과는 천지차이예요. 찐으로 차이 많이 남!!
그런데 또 주의할 점은 여주의 이뇨작용입니다.
마시면 화장실을 정말정말 많이 가게 돼요.
저녁에 드시는 것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시길 바래요 😊😊
뭐든 적당한 게 최고죠 ㅎㅎ 현명한 건강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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